솔직히 우리나라 스포츠 찌라시들이 설레발을 치는건 무척이나 못마땅하다... 경기출전을 못한다고 위기니 뭐니 떠들다가 마수걸이 골을 넣자 마치 한국축구의 미래가 밝아진 듯이 설쳐댄다... 물론 이렇게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으로 떠들어야 조회수가 늘어나는건 알지만 말이지...--;;

어쨌든 그동안 사실 속으로 조금 안타까왔던건 사실이다. 예전 일본넘(이름을 까먹었다...--;)처럼 아스날 입단했다고 난리블루스를 추더니 리그엔 출전을 하나도 못하고 컵대회만 잠깐 나왔다 사라진... 혹시라도 주영이가 그런 나쁜 전철을 밟을까봐...--;

근데... 어제 보기좋게 볼턴전에서 마수걸이골을 넣었더군...^^bbb

청용이랑 맞닥뜨렸으면 더 멋졌을텐데...^^

어쨌든 이넘은 몰아치는 능력이 있응께...^^; 계속 기대해본다... 부디 EPL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일본한테 3:0으로 깨진 후로는 축구 생각만 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을 정도로 기분이 별루 였는데 그나마 낭보가 얼마전 마수걸이 골을 넣은 박지성, 그리고 오늘 접하게 된 박주영의 아스널 이적소식때문에 다시 기꺼운 마음으로 월드컵 예선전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응? 근데 이건 무슨 관련이 있다는거지?...--;

 

서울 입단전에 보여줬던 경기력에는 다소 거품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서울 입단 후에 어린 나이에 겪어야 하는 그 엄청난 압박과 무게감을 잘 견뎌내면서 괴력의 골 폭풍을 몰아칠때 한국에도 드디어 대형 스트라이커가 나왔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슬럼프아닌 슬럼프를 겪으면서 2006 독일 월드컵때의 새가슴 플레이로 날 많이 실망시켰었다...

 그치면 녀석은 서울을 떠나 프랑스에서 나름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줬었고 드디어 이렇다 저렇다 말은 많았지만 결국 아스널에 입단을 하게 되었다... 등번호 '9"의 저주를 풀어야 하겠지만 기쁜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정말 넓은 무대에서 경기를 한다는게 주는 엄청난 발전요소를 마음껏 받아들여서 우리나라 축구의 또하나의 대들보가 되길 바란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해외파가 제일 많은 곳이 프리미어리그가 되겠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