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부터 벌써 15년째 11월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 및 전시회 참가차 출장을 간다. 다음주 월욜 아침 뱅기로 독일로 날라간다... 매년가던 여름 미국출장을 이빨때메 안가서 이번 출장은 대따 오랜만에 뱅기를 타는 것 같다...^^;
15년 동안 같은 도시에서 열리는 전시회와 컨퍼런스라서 이젠 마치 뒤셀도르프 시내가 우리동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가서 일주일 동안 머물게 되는데 매번 가는 식당, 매번 묵는 호텔, 매번 돌아댕기는 다운타운... 마치 짜여져 있는 각본처럼 매년 큰 변화없이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학센(독일 족발)에 필스랑 알트도 먹고, 비싸고 맛없는 한식당에서 출정식과 뒤풀이를 하고...
출장준비로 바쁜 해사부 직원들을 보면서 예전에 내가 했을때랑은 사뭇 다른 느낌을 받는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이야 여건이 참 좋지...
이 사진은 구글이미지 검색 중에 발견한건데 틀림없이 이 거리 어디선가 학센을 먹고 작은 바에서 독일 소주도 마셨던 것 같은데... 전차도 타고...
올해는 코트를 꼭 챙겨가려고 한다... 매년 춥다춥다하면서도 공포의 귀차니즘때메 안가져 갔었는데 올해는 꼭...
올초만 하더라도 독일엔 정말 아이폰을 들고 갈 수 있을거라 믿었는데 아직도 담달폰의 위세를 떨치고 있으니 나 원 참... 아쉽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