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부터 좀 달리고는 어제 새벽에 깨서 이 생각 저생각을 한참 하다가 그냥 하루를 완전히 놓고 퍼져있기로 결정하고는 어제 하루를 그냥 퍼져서 아무생각없이 보내봤다... 물론...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회복도 되지 않았다...--;


그냥... 달려들어서 일을 하는게 더 나았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저녁무렵에 후회도 되더만... 솔선수범을 하지는 못할 망정... 이렇게 느슨한 모습을 스스로에게 주고는 후회하는 멍청한 사람이었다는게 싫기도 했고...^^;


어제 본 미드 중에 한 대사가 주는 묘한 뉴앙스가 조금은 지친 내게 다르게 다가오기도 하더만...^^ 수사대에 있을 때는 자기의 모든 인생이 수사대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수사대 밖에도 자기의 인생이 있다는 말... 


그치.. 뭐... 인생이란게... 이거 아니면 안된다고 믿고 세월과 함께 흘러가다가 문득... 그 밖에도 내 인생이 있을 수도 있는 생각이 들면 그게 인생 2막을 여는 싯점이라고들 하더만...^^;


물론 나는 그럴 생각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살지만 항상 그 다른 뭔가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살 수 있다면 좀 더 여유롭고 숨쉬기가 쉬워질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네...^^


치열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야 하지만 때론 이런 심리적 일탈도 재미가 있구나...^^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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