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해줄 말...

넋두리 2016. 1. 11. 14:58

오늘은 굉장히 스스로에게 혹독하리 만큼 비판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동안 내가 저질러 왔던 좋지 않았던 실수와 비겁했던 행동들에 대해 가능한한 많이 기억을 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참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남들에게 바뀌자고 떠들면서 나는 과연 얼마나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부터 시작된거 같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 저질렀던 실수... 솔까말... 내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었던 형편없는 나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러면서 남탓을 하면서 못나게 굴었던 나를 또 만나게 되었고... 마치 내 스스로 벌거벗겨진 느낌이 들면서 일면 통쾌한 기분 마저 든다...--;


이 자리에 앉아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었는가에 대한 반성... 그동안 이하영으로서 저절렀던 실수들... 남탓을 하면서 못나게 굴었던 모습들... 계속 떠올리고 새롭게 만나게 되면서 통쾌한 기분을 느낀다면 이해가 될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는거...--;;


그렇지 않은 척 포장하고 스스로를 연출해서 마치 좋은 사람인냥 굴고 있지만 내겐 엄청나게 몹쓸 모습들이 많이 있다는걸 깨닫게 된다... 그래서 굉장히 통쾌하고 시원하다... 물론 많이 속상하긴 하네... 반백년을 살면서 이렇게 어리석은 내가 이제 서야... 오늘에서야 깨달아졌다는게 그렇고...


원래 희망이란건 없는거란다... 어떤 철학자가 야그했었던거 같은데... 희망이란게 마치 길과 같아서 원래는 없는거지만 사람들이 자꾸 다니면서 길이 생겨나듯이 함께 생각하고 바라면 희망이란게 생긴다는 다소 어려운 접근...--;


암튼... 나 하나만 놓고 보면 희망을 갖을 수 있을거 같다... 내가 내게서 못난 모습들을 숨기려하지 않고 스스로 잔인하리 만치 맞닥뜨리려고 노력하고 그 모습들이 사라질 수 있을거란 희망을 갖는다면 나를 좀더 나은 모습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오늘 오후엔 굉장히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통쾌하기도 하고 약간 한숨이 지어지기도 하고... 좀 복잡한 대굴빡이다...


내게 해주고픈 말...


"좋은 사람이 되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나쁜 사람은 되지 말자..."

Posted by 성욱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