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 무슨 노래였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가사가 왠지 가슴에 와닿는거 같아서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우리는 늙어가는게 아니라 익어가는거..."라고 하더만... 벼도 익으면 고개를 숙이고 과일도 익으면 그 달콤함을 더해간다.. 근데 사람들 중에는 늙어가면서 노욕으로 추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게다가 지혜와 포용력을 갖추는 대신 아집과 타인 무시로 스스로를 옭아매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종종 보게된다...


얼마전 마누라랑 야그를 하던 중에 내가 강력하게 주장한 것은 바로 균형감각이다... 어른이 되면 될 수록 균형감각이 필요하다는거... 내 위주로 해석하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지혜를 갖는거...


과연 이렇게 나름 논리적으로는 머리가 기억하고 있는데 내 몸뚱아리랑 대굴빡은 기억을 하고 있는 그대로 움직거리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보게 된다... 어른이 되면 권한도 갖게 되지만 그거보다 훨씬 더 무섭고 무거운 책임이라는게 있다...


좀 삼천포지만 요즘 울나라 위정자들이나 소위 말하는 특권계층들은 그 기득권 유지에 혈안이 되어있지 그들이 그렇게 누리게 된 배경에 희생을 했던 많은 이들에 대한 책임은 전혀 지지 않고 현학적으로... 혹은 관념적으로 유희를 부리면서 자기 최면, 자기연민, 자기 합리화에 함정에 빠져서 허우적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정말 짜증나지만 어느 순간 섬뜩하리 만치 나도 혹시라도 그런 면이 있지 않은가... 하고 멍하니 내 행동이나 말들을 돌이켜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능하면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더 나은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는 시간을 많이 갖으려고 한다... 어른이 되어간다는건.... 늙어가는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고... 익어간다는건... 지혜와 관용으로 균형감각을 갖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항상 깨어있도록 하자...


자~ 그런 취지에서...--+


응? 이... 이건 또 무... 무슨...--;;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점점 많은 것들에 겁이 나곤 하지만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하기에... 그래서... 요즘은 기타를 칠 줄 안다는게 참 다행스럽게 느껴지곤 하네...^^ 사람이 그 스펙트럼에 한계가 있겠지만 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비즈니스맨에서 나름 혼자 놀긴 하지만 그래두 전직 기타리스트로서의 시간을 퇴근 후에 보내곤 하면서... 참 극과 극의 상황들에서 기분 좋은 현기증을 느끼곤 한다는게 참... 다행스럽고 고맙기 까지 하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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