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철수형아가 틀어준 산타나의 신보 중에 레드제플린의 불후의 명곡 Whole lotta love를 산타나식으로 재해석해서 연주하고 사운드가든의 싱어(이름은 까먹었쉼)가 피쳐링을 해준 노래를 듣자마자 바로 사야겠다고 작정을 하고 발매가 되었는지 뒤지던 중... 문득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가면서 변두부살을 강타하는 생각!!!
지독스레 멜로딕한 플레이를 하던 까를로스가 이 앨범에서는 원곡의 느낌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결국 여기저기서 느껴지는 라틴스러운 플레이는 나를 웃음짓게 해줬고... 게다가 참여한 가수들이 무쟈게 빵빵한 사람들이라서 안사고는 못배길 앨범이었다는거지...^^
아~~ 얼마전 미국서 사온 15불짜리 아이튠즈 기프트카드가 있었지~~
얼른 아이튠즈 미국계정에 접속해서 노래를 검색해보니 신보라서 비교적 비싸지만 떡하니 있더군... ^^ 그래서 앨범을 사려고 했더니 이게 15불이 넘더군...ㅠㅠ 할 수 없이 골라골라서 쓸어담았고 아직 3불 조금 넘게 남아 있다는거...^^ 담에 미국가면 아예 50불짜리를 사다가 노래나 실컷 사야겠다...^^
야마하 기타를 갖고 산타나 특유의 똥글똥글한 톤으로 연주하던 예전 튠들에 비해 뭐랄까... 좀 돈냄새가 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때 내가 폄하했던 산타나의 기타가 함부로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란걸 이 나이가 되서야 알게 된 허접한 왕년 기타리스트라는거지...ㅠㅠ
오랜만에 중딩때처럼 앨범사서 들고 흥분해서 집으로 뛰어오던 생각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