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맥을 쓰기 시작한 후 난 부트캠프를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 심지어 작년 2월 맥북에어를 쓰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아예 부트캠프를 설치조차 안했으니까... 그냥 패럴럴즈라는 가상머신 프로그램으로 윈도우즈를 써왔다.
1기가 짜리 USB를 고작 이렇게 활용하게 되다니...ㅠㅠ
어차피 회사 ERP나 원시인 탈출을 위한 공인인증서를 쓰려면 할 수 없이 윈독이 있어야 하니까...ㅠㅠ 그래서인지 패럴럴즈는 거의 버전마다 다 샀었다. 몇달전에 나온 4.0버전은 이것저것 귀찮아서 90불이나 주고 나온 날 그냥 샀다. 근데 몇개월째 사용을 못하고 있다가 어제 큰맘먹고 싸그리 밀어버린 후에 윈도 XP를 깔끔하게 다시 설치해서 세팅을 마쳤다.
전반적인 속도향상은 돋보인다. 안정성면에서는 이전 3.0버전 만큼은 아닌 듯 싶고... 하지만 몇몇 리뷰어들의 글을 인용하자면 비스타의 속도향상은 엄청나다고들 한다. 하지만 난 내 의식이 있는한 쓰레기 오에스는 XP로 견디고 싶기에...
일단 화면에 뿌려지는 속도나 부드러운 출력때문인지 한결 쾌적한 느낌을 받는다. 게다가 이런저런 별다르게 쓰잘데기는 없지만 추가된 기능들도 대따 많고...
그래서 새로 깐 기념으로 퇴근해서 공인인증서를 맥북에어 옆구리에 꼽아놓고 은행, 카드사, 온라인쇼핑몰, 국세청, 대한 무역협회 등... 그동안 아예 맥으로는 접속조차 할 수 없었던 곳들을 맘껏 돌아댕겨봤다...^^
참... 좋은 세상이다... 맥북에어.... 즉.... 매킨토시로 가상머신을 이용해 완벽하게 윈독을 구동시킬 수 있다는게... 심지어 맥에서 안되는 껨까지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용량의 압박으로 잠시 보류... 다음에 시간나면 외장에 함 시도해봐야겠다...^^
어쨌든 어제 오늘은 퇴근 후에도 침대에 퍼져있지 않고 삽질로 시간을 보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