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날이다. 518... 아니 분노의 날이다... 잊지 말고 책임자를 처벌해서 절대로 이땅에서 이런 참혹한 현실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국민학교 6학년 10월 26일에 아버지가 아침에 신문을 들고 나오시면서 박정희의 죽음을 알려주셨고... 학교에 가서 당시 부반장 넘이 우는걸 보고 이게 울 일인가 싶어서 당황스러웠던 기억... 그리고 중학교에 입학해서 봄이 무르익을 무렵... 건대부중이었던 학교에 정말 탱크와 군인들이 와있던게 신기했던 소년...


지금 생각해보면 그 끔찍했던 상황을 모르고 지나왔던게 다행일른지도 모르겠네... 


자국 국민들에게 총뿌리를 겨누고 대량학살을 자행한 군대... 그런데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군대에서 그 누구도 사살명령을 한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이가 없다... 우리 모두 그게 누구인지 다 알면서도 말이지...


그후 끔찍했던 6년이 흐르고 대학에 입학해서 내가 봤던 세상은 내가 알던 세상이 아니어서 너무도 놀랐던 적도 있었고... 결국 수많은 젊은 피들을 흘리고 난 후에 629 항복을 받아냈지만...


결국 어리석은 우리가 죽을 쒀서 개를 준 격이 되버렸지...


암튼... 이런 일들이 절대로 일어서는 안된다는게 분명하고도 자명한 사실이지만 작년 바뀐애 탄핵이 기각되었을 때 또다시 서울을 위수지역으로 선포하려고 했다는 보도를 듣고 치가 떨리게 무서웠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든게 어쩌면 그런 괴물들을 나라의 대표로 뽑아주고... 여의도에 버러지들을 대의 민주주의의 종으로 집어넣은게 우리기 때문이지...


그래서... 바꿀 수 있는 밀알이라도 될 수 있기에 투표는 꼭 할거다...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참 슬픈 날이 이틀이나 끼어 있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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