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산책로...

일상다반사 2016. 10. 19. 10:37

나는 평생을 운동따위는 안하고 살았고 앞으로도 할 생각은 없다... 근데 지난주 월욜 출근 후에 그토록 친근하고 내것 같았던 똥배가 무쟈게 부대껴서 걍 회사땅에 조성된 산책로를 걸어봤다... 응? 운동이 된다기 보다는 뭐랄까... 가을향기와 햇살이 너무 좋았다고나 할까?


그래서 지난주부터 오전에 산책로를 한두바퀴를 돌고 점심을 먹고난 후에는 세바퀴에서 다섯바퀴까지 돌고 있다... 이게 한바퀴를 돌면 약 600걸음이 되서 나름 꽤나 몸을 움직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근데... 아마... 이 좋은 가을날이 지나가면 안하게 되겠지... 지금도 운동이 목적이 아니라 가을의 냄새와 햇살을 즐기려는게 목적이니께...

운동기구도 만들어놓고 산책로도 만들어서 우리 동료들의 건강증진을 기하겠다는거긴 하지만 문제는 내가 안했거든...--;;


한 해에 얼마나 이렇게 좋은 날들을 즐길 수 있겠냐... 좋은 날은 이렇게라도 즐기자...^^


지난주는 목요일까지 술은 입에도 안되고 음식도 많이 안먹고 해서 아주 컨디션이 날라갈 것 같아서 금욜날 부터 그제 월욜까정 아주 무시무시하게 달렸었다...--;; 말짱 도루묵...--;;


오늘 아침에 두바퀴 돌았다... 1200보나 되네...^^


이런 가을이 오래도록 내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네... 햇살, 냄새... 나무의 향기 등이 아주 사람을 기분좋은 방향으로 이완이켜준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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