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에 봄,여름,가을,겨울의 기타리스트인 김종진이 미국에 녹음차 갔을때 악기점에 들렀다가 7200불을 주고 산 기타... SNL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유명했던 하이럼 블럭이 약을 사먹으려고 팔았다는데 그걸 김종진이 얼른 산거지... 나중에 정신을 차린 하이럼이 수소문 끝에 김종진이 갖고 있다는걸 알고 되팔으라고 했는데 김종진이 약을 끊으면 그냥 돌려주겠다고 했다는데 약을 끊느니 기타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하이럼 블럭의 후문...


지금은 죽어서 그 가치가 훨씬 더 높아졌다는거지... 7200불에 사서 지금은 거의 10만불을 호가하는 기타가 되버렸으니 뭐... 열배 이상의 투자대비 효과를 얻은거네...^^


무슨 락페스티발 때 한국에 와서 함께 찍었다는 사진...^^


22년동안이나 소유하면서 리어픽업과 프론트픽업을 험배커로 바꾸고 땀과 손때에 찌들어 정말 진득한 펜더의 소리를 내줬다는다... 그래도 하이럼은 이거 말고도 기타가 많고 어차피 도구일 뿐이라면서 원래 있던 암스틱은 어디갔냐면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단다...^^


얼마전 유뷰브로 Saturday Night Live에서 에릭클랩턴과 로버트 크레이가 협연을 하는데 옆에서 바로 이 기타로 연주하던 하이럼이 있었다... 단순히 리듬 터치만 연주했고 솔로나 리프는 에릭이랑 로버트가 해서 이 양반의 실력을 알 수는 없었지만 그렇게 대단했다고 하네... 그렇게 대단한 기타리스트가 SNL 밴드에서 연주를 했다니 새삼 SNL도 대단하게 보인다는거...^^


레릭이나 리이슈, NOS 등이 아니라 진짜 오래된 기타... 그 소리는 과연 어떨까... ^^ 픽업이 걍 오리지널 싱글코일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두 펜더의 약점이자 강점인 부분을 이렇게 나름 커스터마이징했으니 가치는 더 높겠지?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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