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퇴근해서 저녁에 갑자기 기름이 자글자글한 프라이드 치킨에 맥주가 먹고 싶어졌다... 며칠간 계속 술을 마셔서 속은 썩 대략 조치않았지만...--; 그냥 집밥을 먹을까 하다가... 인생 뭐있냐.. 하면서 치킨을 시켜서 마눌이랑 창은이랑 맥주를 마심서 저녁을 때웠다...^^;
창은이랑 성욱이는 순살치킨을 좋아해서 그넘을 시켜주고 나랑 마눌은 프라이드 치킨을 시켜서 맥주를 대여섯캔을 뽀갰다... 배도 불렀지만 몇조각을 먹다보니... 그렇게 먹고 싶었었는데 느끼하고 거북해서 둘이서 한마리를 다 먹지 못할 정도로 꾸역꾸역 먹었다...--;;
나는 사실 프라이드 치킨을 정말 싫어한다... 옛날 통닭이라면 꽤 많이 먹을 자신이 있지만 프라이드는 몇점 못 먹는다... 근데 어제는 왜그랬을까... 좋아하지도 않고 막상 먹어도 느끼해서 몇 조각 먹지도 못하는게 왜 갑자기 먹고 싶어졌을까...--;
암튼... 덕분에 오늘 아침은 속이 굉장히 더부룩하구나...^^;
그래두... 아들넘이랑 마눌이랑 같이 떼레비 보면서 이런저런 야그도 하고 맛있는 녀석들 재방송 보면서 낄낄대고... 뭐... 이런게 행복한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네...^^
항상 내 손에 잡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는 저녁이었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