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두아들넘들은 정말 극과 극이다... 시니컬하면서 왠만해선 아쉬운 소리를 안하는 큰넘... 나랑 닮아서 좀 차갑고 못된 느낌적인 느낌이 있는 반면 둘째넘은 굉장히 다정하고 여기저기 참견하기를 좋아하고 왠만하면 아쉬운 소리를 하는 넘이다...^^;


초딩 5학년이 되면서 부터 큰넘은 벌써 어른스러워져서 혼자 뭔가를 하려고 했었고... 둘째넘은 대학생이 된 지금도 아직 어린아이의 행동거지가 보인다는거...^^


물론 물리적인 상황도 아주 다르지... 큰넘은 비썩 말라서 더 날카로와 보이고... 둘째넘은 대학가서 살이 많이 빠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두툼한 몸을 자랑하는 상황...^^;;;

성욱이 군대가기전 학교 댕길때 자주거던 대공원 매점에서 치킨이랑 맥주랑 먹을 때구나...^^


어느새 큰넘은 예비역이 되서 복학을 했고... 음.. 이젠 예비역 복학생이구나...--; 둘째넘은 이제 오늘 징병검사를 받으러 갔단다... 큰넘은 징병검사를 받고 친구넘들하고 가평인가 놀러간다고 짐싸들고 징병검사 따위는 안중에 없는 듯이 집을 나섰고... 검사중에 운동장애 판정때문에 재검사를 해야한다니까.... 재검사 받기 싫다고 걍 현역보내달라고 때썼다는....--;;


근데... 그 반면에 둘째넘은 벌써 며칠전부터 불안하고 걱정된다면서 매일 저녁 내가 장악해야하는 떼레비 리모콘을 빼앗아서 나랑 야구보면서 떠드는 만행을 지속하고 있다는거...--;;


참... 다른 넘들... 그래서 키우는 동안... 한번도 지루했던 적이 없었다...


재밌는건... 뚜실이는 지 형아가 무섭고 싫고 닮고 싶은 모양이다... 좀 이율배반적인가?ㅋㅋㅋ


지 형아 야그가 나오면 귀를 쫑긋하고 관심을 기울이는거 보면 참... 아직도 귀엽다... 게다가 이제 대학생이라고 살짝 사내스럽게 굴려고 지 형아 흉내를 내긴 내는데... 그거두 나한테는 웃기다...ㅋㅋㅋ


새삼스런 일도 아니지만 이렇게 잘 자라줘서 고맙고... 두넘다... 정직하고 솔직해서 좋다...^^


오늘 신검받고 오면 저녁에 맛난거 사줄까? 하긴 내가 술먹을 핑계를 찾기 위함이 되겠지만...--;;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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