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는 사이트가 있어서 들어볼 수는 있지만 일부러 안 듣고 있다.. 나중에 앨범 자체를 사려고... 진짜 오랜만에 나온 조용필의 앨범이라서이기도 하지만 아이돌의 공장에서 찍어낸 대량생산품같은 음악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또하나의 거장이 심혈을 기울여서 오랜기간을 투자한 노력의 결실이 담긴 앨범이란 확신이 들어서이기도 하다...
뉴스에 의하면 이미 싸이 젠틀맨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식이 있어서 더더욱 반갑다...^^bb
언젠가 신중현, 조용필 음악의 장르를 묻는다면 그들 자체가 장르라고 써재꼈던 글이 내 블로그 어딘가에 있을텐데... 그건 진짜다... 신중현이야 우리나라 록의 태동을 알린 말그대로 선구자였다면 조용필은 장르를 불문하고 엄청난 개인적 그리고 물적 투자를 통해서 음악의 완성도를 높히는데 큰 획을 그은 음악인이기 때문이지...
조용필이 이끄는 밴드멤버들은 하나같이 대가들이다... 그리고 음향시스템이나 규모를 봐도 정말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무엇보다도 기쁜건 아직도 이렇게 노래하고 연주하는 음악이 컴퓨터로 대량생산해내는 음악들을 누르고 음원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고... 조용필의 한창때를 보지도 듣지도 못한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진짜 노래하고 연주하는 음악이 뭔가를 알려주게 될 것 같은 기대를 갖게 되니까...^^
조용필... 정말 반가우면서도 아련한 이름이었는데 이렇게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강렬하게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고 기쁘다... 우리나라 음악계도 이렇게 거장들이 노래를 내면 받아들여지는 곳이 되는 것일까? 에릭클랩튼이나 제프벡은 물론이고 과거의 영광을 누렸던 대가들이 음반을 내면 환호하는 미국 팝시장이 부러웠거든... ^^
얼른 앨범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짜로 노래하고 연주하는 가수니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지... ^^bb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