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길이 하두 막혀서 차안에서 철수형님 라됴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봤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삶을 살아왔는데 참 많은 곳을 찝쩍거렸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롤링스톤즈의 믹재거 형아가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젊을땐 가능한 한 멀리 가봐라..." 바꿔말하면 할짓거리는 다해보고 경험해봐라는 야그...


국민학교때 만화쟁이가 되겠다고 만화를 무쟈게 그렸었다... 심지어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회에 잠깐 들렀다가 그걸 기억하는 넘이 있어서 새삼스레 나도 상기됐었거든...--; 중딩때부터 기타리스트가 꿈이었고... 어느정도는 그 꿈에 다가섰었지만 결국 지금 난... 이렇게...


작년부터 새삼스레 꽃혀서 재미를 붙히고 있는 사진찍기... 지금 내가 밥벌이를 하고 있는 일들과는 완전 무관한 일들이네...^^;


이렇게 나름 극과 극을 오가면서 뭔가 신선한 자극을 스스로에게 주는거도 나쁘지는 않을 듯...


내가 사랑해마지않는 펜더스트라토캐스터 위에 X100...


응? 생각보다 무쟈게 잘 어울리자나...+0+


라됴에서 예전 음악들을 신나게 들어서인지 아님 철수형님이 예전 활주로시절의 야그를 해줘서인지 오늘 저녁엔 나도 내 지나온 날들을 문득 생각해보게 되네... 뭐 하나에 꽃히면 마냥 끝까지 가야만 하는 이 못된 집중력때문에 참 극과 극... 많은 곳에 가봤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시간 낭비도 있었겠지만 난...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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