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프랑스랑 덴마크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보면서 참... 아놔... 라는 생각이 들더만... 축구를 틀어놓으면 술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아드레날린이 나와서 왠만하면 졸지를 않는데 어제 전반전까지 막내랑 마눌이랑 보다가 잠이 들었는데 아마 전반전도 반이상은 졸았을거란 생각...--;;


아무리 그래두... 숫컷들의 운동인 축구에서 그렇게 얌전하게 굴면 안되지... 게다가 우승후보인 프랑스랑 92년 깜짝 유로 우승국인 덴마크의 매치라 돈도 많이들 쓰고 관전하러 온 사람들은 뭐냐고...--;;


덴마크 축구 팬이 경기를 보고 이런 자세를 취했다면 말 다한거지 뭐...--;;


이겨서 좋은 성적을 내는거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축구를 보면서 치열하고 끈적거리며 투혼을 불사르는 사내들의 싸움을 보고 싶은게 축구팬들의 바람이라면 이건 진짜 아니었다....--;


오늘 열한시에 울나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있네... 상대는 독일...--;;


부디... 지더라도... 멕시코전 후반처럼 악착같고 치열하게 싸워라... 글구... 선수기용을 어떻게 해서 결과를 내느냐가 신태용의 모가지가 붙어있는지 아닌지의 여부일거다...


아마...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엿을 던졌지만 이번엔 뭐가 던져질 것인가가 궁금한... 참으로... 옹졸하고도 옹졸한 양치기 중년... 1인...ㅠㅠ


4년마다 우리가 강팀인양 깝치다가 세계축구의 벽에 부딪혀서 자괴감이 빠져서 4년후엔 달라져야 한다고 씨부리지만 그 시작점인 축협과 더러운 학연지연 등이 없어져야 하고... 무엇보다도 지들 밥그릇을 절대로 빼앗기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벌레들을 이번엔 어떻게든...


그 쉑휘들은 우리가 여전히 개돼지로 보이겠지... 몇번 지랄하다가 잠잠해질거니께....


부디 이번엔... 아니길...


그리고... 교활하고 비열하고 간땡이가 부어서 축협의 벌레들 따위는 무서워하지 않고... 정말 선수의 상태를 보고 기용하는 그런... 유럽 선진축구에서 놀던 그런 감독이 4년을 담금질해서 다음엔 우리 스스로가 우와~~ 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ㅠㅠ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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