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을 안자고 기다렸다가 월드컵 개막전을 봤다. 전반 10분 경까지 보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출근을 위해 잠을 잤는데... 새벽에 깨서 보니.... 내가 잠들자 마자 바로 이어서 골이 터지기 시작해서 러샤가 사우디아라비아에 5:0으로 이겨버렸더만...--;;


걍 다 보고 잘 걸... 이란 후회도 되었지만 잘 했다... 오늘 컨디션이 좋으니께...ㅋㅋㅋ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는거 같은 두려움도 느껴졌지만...--;; 사우디는 정말 준비가 안되었었구나... 라는 생각... 물론 우리도 남말할 처지는 아닐른지 몰라도...--;;;


잠시 2002년의 히딩크를 복기 해보자...


지금의 신태용과의 비교아닌 비교가 될른지 몰라도... 지금 신태용은 계속해서 스웨덴 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이기고 멕시코랑 독일이랑도 좋은 결과가 있음 좋겠지만... 어차피 조별예선을 통과해서 토너먼트로 올라가려면 세경기를 치루면서 승점을 최소 4점 혹은 5점을 얻어야 가능한 야그다... 1승1무1패는 4점... 1승2무는 5점... 이렇게 목표를 설정해놓고 Plan ABC를 따져야하는게 지도자가 아닐까?


2002년 히딩크는 우리가 토너먼트 진출을 한 후에 이탈리아랑 16강전을 치룰때 이미 스페인전을 관람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이게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을거다...


만약 그때 히딩크가 이탈리아를 꺾는게 지상과제라고 했다면 선수들은 져도 되는 팀이란 생각을 가졌을른지도 모른다. 근데 히딩크는 이탈리아에게 이긴 후에 붙게될 스페인전을 관람했다...


이게 큰 차이가 아닐까 싶네... 그저 스웨덴전에 목숨을 거는 미시적 리더쉽과 다음까지 보면서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는 거시적 리더쉽의 차이? 말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솔직히... 스웨덴전에 올인한다는 신태용이 걱정스럽다. 이긴 후에 멕시코랑 독일에게 지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좀 더 교활하게 판을 짜고 프레임안에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리더쉽이 필요한데... 


암튼... 다시 씨부리지만... 올해 내가 예상한게 벌써 하나 틀렸다... 두산의 몰락을 예상했지만 지금 승승장구하고 있다... 월드컵도 마찬가지가 되길 바란다...


내가 회의적으로 보는 우리 대표팀의 기대성적이 부디... 부디... 내가 틀렸기를 바란다는거지...ㅠㅠ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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