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음악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우리가 사랑했던 음악은 이미 70년대에 죽었다..."라고 해석을 하고 있다. 고로 80년대 싸구려 LA메탈이나 90년대 알터네이티브 등 그 이후에 음악에 대한 나름의 폄하는 내가 봐도 고질적이고 옹졸한 좁은 시각에서 나온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견지에 요즘 우리나라 음악을 듣고 보고 있으면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우리 아들넘들이 이젠 커서 소위말하는 아이돌 그룹들을 좋아하고 있기에 본이 아니게 이것저것들을 접해보고 있다.

코러스 마저 MR로 돌려버리는 소녀시대... 라이브와 스튜디오녹음의 차이가 분명한 원더걸스... 이런 종류의 돈냄새가 풀풀나는 만들어진 아이돌까지는 그저 이해하려고 해봤다...-- 하/지/만/...

애프터스쿨이란 그룹은 아무리봐도 내게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크다...


단순히 음악적인 부분만을 논하기 보다 그들이 이렇게 빠른 시간내에 뜰 수 밖에 없었던 우리나라 음악 환경이... 그리고 그들을 받아들이는 노이지마케팅의 산물들이... 아쉽다...

이런 단순한 부분으로 너무 많은 비약이나 확대해석은 또다른 논리의 오류를 낳게 되겠지만 어쨌든 답답하다...

나름 한때 기타리스트였고 지금은 골수 맥유저지만 난 절대로 내 매킨토시에 DAW류의 프로그램은 설치하지 않는다... 디지털보다 훨씬 알흠다운 아날로그가 있다는 걸 믿으니까...

내 패러다임이 무척이나 고루하고 옛스러울 수는 있겠지만 요즘 내가 자의반타의반으로 접하게 되는 음악들은 이미 70년대에 죽어버린 거대한 동물의 시체에서 조차 느껴질 수 없는 썩은내가 나고 있다...

음악을 좋아해서 열쒸미 하다보니 유명해져있고 돈도 벌게 되었다는 토미아이오미의 말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요즘은 돈을 위해 음악들이 많들어지고 그 만들어진 음악을 최대한 포장을 해서 껍데기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으니까...

그런 세태에 대표적인 예가 이 애프터스쿨이 아닐까 싶다...

오늘따라 구석에서 날 물끄러미 바라보는 펜더 스트라토캐스터가 더욱더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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