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을 재방까지 알뜰하게 본거 또 봐가면서 챙겨보고 있다... 준이란 넘이랑 후란 넘이 이상하게도 성욱이랑 창은이를 상기시키는 면이 많아서 더더욱 그런 모양이다...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아빠미소를 띄고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는 어퍼쳐 라이브러리에 있던 옛날 똑딱이 사진들을 보다가 2004년 2월에 애들하고 제주도에 놀러갔던 사진들이 있는데 그중에 이넘들의 캐릭터가 그대로 나타난 사진이 있어서...^^;


말을 늦게 시작한 성욱이... 그치만 시작한 후로는 똑뿌러지게 또박또박 야그를 했던 녀석과는 대조적으로 되지도 않는 괴상한 소리로 떠들어대면서 엄마, 아빠의 이해를 강요했던 둘째넘... ^^


차분하고 조심성있고 또 좋게 말하면 의젓한 큰넘과 만사가 어쩌면 그렇게 즐거운지... 마냥 까불고 설쳐대는 둘째넘... 물론 지금도 그런 캐릭터는 여전히 녀석들의 유전자안에 녹아있지만...ㅋㅋㅋ


9년전 사진... 거의 10이 되어가는 구나... 그때 내가 얼마나 이쁜 넘들과 함께였는지... 왜 그땐 몰랐었는지... 그래두 후회는 없다... 이렇게 건강하고 나름 바르게 자라주고 있는 녀석들이 있응께...^^


오늘은 큰넘 성욱이가 고3인 된 후로 첨으로 모의고사를 본다고 아침에 꽤나 부담을 느끼는거 같더만... 셤 잘보라고 말하고 나오긴 했지만 어차피 첫술에 배부를 리가 없으니까 작은 일에 녀석이 일희일비하지 않길 바라고 또 그렇게 알려 주련다...


음... 다시 옛날 똑딱이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께 쓸만한 카메라를 진작에 사서 더 많이 찍어놨으면 어땠을까 싶은 후회가 되기도 한다... ^^ 물론 지금도 사실 1700장에 육박하는 사진이 있긴 하지만...^^


조만간 쓸만한 스캐너 하나 사서 옛날 필카로 찍었던 애들 사진이랑 마눌이랑 내사진들 떠놔야겠단 생각이 드넹.....^^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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