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척하기...

넋두리 2009. 4. 22. 11:51
열받아도 아닌척하고 좋아도 싫은척하기 슬퍼도 기쁜척하기 기뻐도 슬픈척하기... 이런게 사회생활이라는 암묵지가 형성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그렇겠지... 그럴꺼야... 그래야 되니까 개인과 공인(?)은 분명히 다르게 비춰질 수 있으니까... 개인으로서 나는 어떤 사람이며 공인(?)으로서의 나는 어떤 사람인지가 같으면 좋겠지만 분명히 그럴 수 없다는 나름의 진리를 터득했다...


여태껏 공인(?)으로서 내가 해왔던 것 중에 제일 잘하는게 바로 참는 것이라는 새삼스런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 대승적인 차원에서 참는게 옳을 수도 있으니까...

난 분명히 대인배도 아니고 참을성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틀림없이 아주 관대하거나 헌신적인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비춰지고 곡해될때가 있다.

내가 내가 싫어질때는 바로 그런 사실을 깨달을때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때로는 애초부터 내가 있어야할 곳이 이곳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원천적인 흔들림이 있기도 하다.

이제와서 어쩌겠는가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때론 지칠때도 있다...

괜찮다... 난 내편이 많다... 그리고 내겐 특별히 눈에 띄는 적이 없다. 그리고 내가 아는 나보다 훨씬 더 노련하게 나를 포장할 수 있는 능력도 배양되어있다. 그럼 이제부터 진짜루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에혀...털썩...--;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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