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창은이 신병교육대 입소했을 때 알게된 양구에 있는 배꼽 봉사단이란 밴드... 이곳 지킴이 부부가 동네 식당이나 이발소 등등의 자영업자들끼리 모여서 애들이 영외로 나왔을 때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줬었고 훈련기간동안 짜장면이랑 소위 싸제 음식을 부대안으로 추진해서 애들한테 먹이고 했었는데...
특히 행군 영상이랑 사진은 이제 곧 다가올 수료식을 앞둔 부모에게 너무나도 절실한 것들이었다... 애들 행군 반환점에서 이 양반들이 사재로 준비한 핫도그, 어묵국, 아이스크림 글구 음료수등을 주면서 엄마, 아버지한테 한마디씩 하게 하는 영상은 참 내새끼들은 아니지만 굉장히 짠한 기분이었는데...
이번 17기 행군부터는 이게 불가능해졌단다... 민원때문에...+0+ 그래두 애들 먹일것들은 먹인다니 다행?
도대체 민원의 내용이 뭔진 몰라도 이건 아니지 싶다... 양구... 울 아들덕분에 인연을 맺은 곳이지만 이곳은 참... 우리 애들을 고생하는 군인아들들이 아니라 돈줄로 보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아마...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 하도 같자나서 아예 내용은 안봤다... 쓰바...--+
민원? 하아~~
덕분이 지킴이들이 직접 인터뷰나 얘기는 나누지 못하지만 길건너편에서 이렇게나마 사진을 찍어 17기 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을 달래주려고 노력 중인가보다...ㅠㅠ
수백명을 찍어서 사실 부모가 아들을 알아보긴 힘들겠지만... 이런 노력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사진을 보면 경례를 올려붙히는 녀석도 있고 손을 흔드는 녀석도 있다... 이따가 반환점에서 이 사람들이 준비한 핫도그랑 어묵국물이랑 음료수... 맛나게 먹어라...
속된말로 이곳의 비도덕적인 사람들의 봉이 되버린 우리 아들들을 이렇게라도 아껴주고 부모들의 심정을 읽어서 행동으로 옮겨주는 이들이 있어서 고맙지만... 참... 안타까운 순간이다... 부디 18기 부터는 이딴 개같은 민원이 사라져서 부모들이 자기 아들들이 밝게 웃으면서 엄마, 아빠한테 인사하는 장면이 살아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