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엔 성공이라는게 참으로 광범위한 해석의 여지를 갖고 있다고 본다. 나도 그랬지만 우리 애들이 지금 배우고 익히면서 자라는게 결국 "약육강식"이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등에 식은땀이 흘러내릴 정도의 공포를 느끼게 된다...


내 경우를 반추해보면... 적어도 내겐 성공은 견뎌내기였다... 물론 성공한 인생이란 생각은 안들지만 그래도 사람 노릇하고 살고는 있응께... 내게 성공의 또다른 이름은 "살아남기"라는 생각... 남들보다 강해서 남들을 없애고 내가 이기는게 아니라 그냥 미련스럽게 견뎌내면서 꾸준히 가는거... 그러다보면 그 상황에 맞는 사람들만 남게 되고 살아남는 사람들의 수가 적어질 수록 내 "살아남기"는 '성공'이란 탈을 쓰게 되는 뭐 그런... 생각...


고로... 이 세상은 절대로 "약육강식"이라는 논리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적자생존"이란게 더 중요한 가치일꺼란 생각...


성공의 또다른 이름은 살아남기... 남을 이기는게 아니라...


어제 필름스캔까지 되는 스캐너를 하나 사서 옛날 사진들을 스캔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만...


1994년 2월... 내 대학 졸업식때 함께 해주신 엄마랑 아부지 글구 장인, 장모... 글구 CC였던 내 마누라...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이날 내 XX친구넘들이랑 나이트가서 한 춤 때렸던걸루 기억함... 회기동이었는지 다른 곳이었는지는 기억엄씀...--;


가족이 있기에 힘이 되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가족때메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법...--; 어쨌든 애들 갓난쟁이때 사진들을 스캔하면서 나름 많은 힐링이 되었다는거...


내 마누라가 얼마나 사랑스러웠고 착했는지와... 내가 얼마나 날씬했었고 착했었는지... 글구 우리 애들... 물론 지금도 이쁘지만... 그넘들 애기때 얼마나 사랑스러웠고 귀여웠고 손끝이 저리도록 소중한지가 새삼 떠올랐다... 좋은 힐링이라는거지...^^;


창은이 돐때 성욱이 사진도 한장...


둘째넘 창은이 돐때 앨범에서 스캔한거...^^;


아무리 세상이 날 힘들게 해도 내가 젤루 잘해왔고 잘 하는게 바로 미련스럽게 참고 견디는거니까... 그 어떤 세상 풍파가 불어와도 난 꿋꿋이 가장 노릇... 또 내가 책임을 지고 사명을 갖고 하고 있는 일도... 잘 해낼꺼라는 스스로의 믿음을 약속해본다...


아~~ 이렇게 쓰다보니 내가 꽤 그럴듯해 보이자나... 쓰바... 현실은 시궁창... --; 털썩..--;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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