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를 보면서 나름 기대했던 넘이 최성국이었다... 그넘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기에 동기부여도 확실했고 예전부터 드리블이나 골 결정력에 있어서는 나름 일가견이 있는 넘이라 생각했기에...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헛심을 쓰는 모습만 보여줬다는...--;;

염기훈의 개발 플레이, 귀차니즘 플레이는 상상을 초월하더군...--; 정성룡의 선방 두번이 아니었다면... 최효진의 핸드볼 반칙이 PK로 이어졌다면 우리는 분명히 질 수 밖에 없었다...

전반에는 보이지 않던 박주영의 플레이가 후반들어서 그나마 눈에 띄게 공격적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인 부분... 이청용이나 기성용은 그들에게 걸었던 기대치만큼은 못했고... 윤빛가람은 그나마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고...

전반적으로 아주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그치만 경기내내 한일전이 주는 긴장감은 100% 만끽을 했다는...

자케로니가 팀빌딩을 아주 짧은 기간내에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의 투지와 압박에 우리는 당황하기 일수였고 공격을 풀어나가는 부분도 조광래가 부르짖는 패싱게임과는 거리가 먼 뻥축구에 다 가깝지 않았나 싶다... 오히려 일본이 공격을 할때 짧은 패스로 우리의 중원을 무력화시키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으니까...

박지성의 공백? 글쎄... 박지성이 있었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거란게 내 생각이다... 왜냐면 유기적은 공격, 수비는 없었고 일본의 압박에 당황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으니까... 글구 분명히 축구는 팀경기니까...

조광래의 전술운용의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난 그 양반을 믿고 기대를 여전히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처럼 눈앞의 성과에 급급해서 조바심을 부린다면 아무것도 달라질게 없을거란 걱정이 생긴건 사실이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진정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이 필요할거란 생각이 든다...

어제... 비긴게 어쩌면 최상의 결과였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씁쓸하게 경기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을 들었다...

물론 후반에 혼자 맥주 4캔을 뽀개면서 열쒸미 응원한 내자신에게도 경의를 표하고 싶었고...^^;;;

다음엔 더 잘하겠지... 왜냐면 적어도 이란하고 할때보다는 나아졌으니까...--;;
Posted by 성욱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