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창은이의 조기전역일자가 내년초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시간이 날때마다 봐왔던 "병의 기록"이란 웹툰이 오늘 마지막회로 끝맺음을 했다... 우리때랑 다른 상황들도 있었지만 요즘 군생활을 하는 애들과는 다르게 여전히 청산해야할 군문화가 잔존하던 시절의 만화여서 공감도 하고 신기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고...
암튼... 참 재밌게 봐왔었는데 오늘 딱 한 컷이 내 마음을 찡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네...^^
웹툰 작가가 자신의 기록을 그린 것 같다...
이 장면은 먼저 전역한 전우들을 떠올리며 위병소를 나서는 순간 다시 뒤돌아 보면서 깨닫게 되는 이제 진짜 이별이구나... 라고 하는 장면이었다. 남은 전우들에게도 인사를 하고 나왔지만 먼저 나간 사람들의 가상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흘리는 이 친구의 눈물은 뭐랄까... 뭔가 찡한 장면이어서... 캡춰!!!
"수고했다 OO야..."
내가 울 막내아들에게 얼른 해주고 싶은 말... 수고했다 창은아...
나 전역할 때 대대장이 악수하면서 했을때는 속으로 '그래서 쉽쉐뤼야~~"라고 했던 것 같은데... 함께 굴렀던 전우들이 수고했다는 말은 참... 감동적인 부분이 있다...
어차피 전역하면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은 기억이겠지만... 음... 하긴 나도 전역하고 한 반년 정도는 휴가 나오는 후임들 술사주고 만나기도 했었응께...
암튼... 굉장히 현실적인 묘사로 공감과 기억의 되새김질을 하게 해줬던 웹툰이었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