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타치는게 재미가 있어져서.. 퇴근하고는 꽤나 열쒸미 갖고 놀고 있다... ^^

확실히... 험배커의 소리는 연주자의 여러가지 단점을 감춰주는 소리가 있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펜더 챔피언 600과 튜브 스크리머랑 솔리드스테이트 마샬 15W에 꼽아서 게인채널과 클린톤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펜더랑 에피폰의 장단점을 느껴보고 있는 중...^^

우선 펜더를 마샬에 꼽고 연주하면 클린톤이 주는 청명함이 환상적이긴 하지만 게인을 걸면 약간은 뭔가 덫씌운 듯한 입자감과 찌그러짐이 있는 것 같다. 펜더 챔피언 600에 꼽아서 TS-9을 걸면 완벽하게 찌그러지고 소리는 완전히 뒤집어 씌워진 게인소리가 난다. 근데 에피폰을 펜더 챔피언 600에 걸면 험배커 특유의 기름진 소리가 느껴지긴 하지만 뭉뚝하고 대역폭이 좁은 느낌... 하긴... 에피폰에 뭘 더 바라냐...--;;

근데 레스폴을 마샬에 걸면 클린톤은 완전 깡통소리같이 나지만 게인은 마샬의 구현해주는 입자감이랑 기분좋은 찌그러짐이 있다...

사골사진...--;;

방구석 기타리스트의 막귀로 뭘 더 파악하겠냐 만은... 나름의 생각은... 펜더는 펜더 앰프에서 제일 좋은 소리가 나고 레스폴은 마샬에서 입자감 있는 게인을 구현해준다는거...

요즘 주로 레스폴을 갖고 놀다 보니까... 본이 아니게 손바닥 장력이랑 손가락에 힘이 생긴 느낌이다... 물론 하이프렛에서 연주하긴 참 힘들어서 그간 몸에 배어있던 운지를 조금 바꿔서 연주하다가 다시 펜더를 잡으면 하이프렛 연주가 어색하기도 한 단점은 있지만...

암튼... 그간 손가락이 힘들어서 잘 연주하지 않던 노래들을 요즘은 힘이 생겨서 맘껏 후려보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펜더랑 다르게 레스폴은 소리때문인지 펜더의 적나라함이 없어서인지 출력물이 맘에 들때가 있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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