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막내아들넘이 내게 야그해줘서 알게 된 사실...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가 하차를 한다고 하네... 시즌2 개념으로 3월부터는 다른 피디가 맡아서 제작을 한다는데... 음.... 내가 10년이상 좋아했던 프로그램의 황혼을 이렇게 맞이해야하는거구나..ㅠㅠ
잘해왔던 김태호 피디가 하차한다는건 무한도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기 보다는 한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거 같아서 무척이나 아쉽고 슬프네...ㅠㅠ 적어도 내겐 무한도전은 김태호라는 등식이 존재했었거든...
하긴... 홍철이 빠지고 내가 제일 믿었던 형돈이가 빠진 후에 유재석이 그 크게 강했던 동력을 잃어버리게 된게 아닌가 해서 많이 걱정을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양세형이랑 조세호의 가세로 조금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게 아닌가 생각을 했지만...
솔직히 내가 호감을 갖고 봤던 멤버가 둘이나 다 빠진 상태에서 나도 모르게 식어가는 무도에 대한 애정이 이렇게 결정타를 맞게 될 줄은 사실 몰랐다...
무도의 매력은... 멤버들의 2% 부족한 찌질함이 모여서 말그대로 어리석은 짓을 하면서 주었던 재미가 있었는데 그 파이가 커지면서 부담이 나쁘게 작용을 해서 뭔가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어줍잖은 계몽주의적 접근까지 유도하게 되면서 망가진게 아닌가 싶네..
다행인건... 내겐 맛있는 녀석들이 있다는거...--;; 응?
시즌 2에서 1박2일 시즌 3 처럼 기사회생을 할 수 있다면 계속 응원하고 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토요일 저녁에 내 운신의 폭은 더 넓어질 수도 있을 듯...--;;
암튼... 어제 쇼트트랙에서 노골드인 상황보다 더 탄식을 자아내는구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