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연휴의 첫날이지만 걍 집안에 퍼져있었다... 저녁무렵에 가끔씩 시켜먹는 불닭집에서 불닭발하구 돼지껍데기 시켜서 맥주랑 같이 먹었다... 근데... 큰넘은 먹는걸 너무도 귀찮아 하고 먹지도 않아서 삐썩 말라서 키만 껑충 큰넘이고 둘째넘은 너무 먹는걸 좋아하고 또 많이도 먹어서 키도 크지만 덩치도 장난 아니라는거...--;;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두넘다 내 유전자를 타고 났다... 내가 어렸을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고딩때까지 먹는걸 죽는거 만큼 싫어했었다... 도시락을 하루에 몇개씩 싸와서 먹어치우는 친구들을 보면 이해할 수가 없을만큼...--; 그치만 대학 졸업 후 결혼하고는 살이 붙기 시작하면서 먹는게 참 좋아졌다... 그렇게 보면 두넘이 내 젊은시절의 유전자와 그 이후의 유전자를 사이좋게 나눠갖은 듯...--;


아직 사춘기를 겪지 않고 있는건지 아님 나름의 방식으로 사춘기를 겪는건지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를 잘 따라댕기면서 큰넘과는 다르게 살갑게 굴어준다...^^;


오늘 오후... 방에 볓이 좋아서...^^


오늘 새벽에 깨서 잠을 설쳐서인지 좀 피곤하고 졸립지만 떼레비에서 뭐 재밌는거 없나... 하고 계속 채널을 돌려대고 있는 중...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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