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7년이란 세월이 흘러가버렸다...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은 아직도 요원하고... 아니... 이젠 안되는건가? 암튼... 그렇게 7년동안 우리는 여전히 마음속에 가장 무거운 짐을 하나씩 짊어지고 사는게 아닐까 싶네...
막상 나도 그렇다... 그때의 분노와 황망함이 여전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렇게 잊혀지게 되는게 어쩌면 우리의 무기력함과 무관심... 뭐... 이런걸로 희석이 되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이번 정부에게 가장 기대했던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맘과 기대였는데... 의지에 문제인지 능력의 문제인지... 여전히 우리는 그때를 떠올리며 아파하는거 이외엔 할 수 있는게 없네...
요즘들어 용서가 되지 않고 나 스스로 무력감과 회의를 느끼게 되는거... 세월호... 그리고 정인이...
실망... 어쩌면... 절망...
다시 그날... 난 또 이렇게... 2014년의 잔인했던 4월을 기억하면서 못난 어른으로 무기력을 느낀다...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