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코 헌신적이거나 희생적인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평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제일 자신있는건 내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마눌은 나랑 생각이 아주 다를 수 있겠지만...--;;


흔히들 남자는 동굴이 필요하다는데 과연 내게도 그런게 공간이 있나? 아님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


소통과 교감이 필요한 자리에서 나름 노력은 하지만 어쩌면 꽤나 오래도록 스스로 외로움을 겪을 목적으로 나를 가둬두고 있었단 생각이 든데... 그게 나만의 동굴이었을까? 아님 직무유기의 현장이었을까...--;;


머릿속이 복잡해지면 하는게 카메라 들고 시내 구경을 나가던가 조금 시끄럽게 볼륨을 올려놓고 기타를 후리는 정도였는데 요즘은 그럴 기회가... 음... 아니... 스스로 안하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해야할 것들이 많고 지켜야할 가치들이 많고 이뤄내야할 것들이 매번 생기는데 스스로 동굴속에 들어앉으면 안되는거지...


뭔가 요즘엔 스스로 센티해지는게 이유없는 오춘기가 이유일른지 아님 그런 감정을 느끼는 내가 신기해서 그러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가끔씩 있다는거...^^;;


암튼... 이런 묘한 불안정함과 쓸쓸함 그리고 외로움이 나를 차갑게 가라앉게 해서 좋은면이 있기도 하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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