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기분에 따라서 다르게 들린다는건 너무도 당연한 일일거다... 월요일 아침에 내방 쥬크박스에서 들려오는 아이언메이든의 연주와 노래... 당황스러우리 만큼 연주와 노래가 인상적으로 들린다. 첫번째 보컬이 탈퇴하고 들어온 브루스 뭐시기라는 보컬을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았다...


브리티쉬 메탈의 전형성에서 벗어난 소리때문이었겠지? 게다가 내 고정관념이자 편견속에서는 드럼과 베이스는 밑에서 탄탄하게 음악적 구조를 바쳐주는 기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이언메이든의 스티브 해리스... 베이스 주자... 이 친구는 베이스가 어쩌면 리프의 깔림 수준을 넘어서서 멜로디의 리드를 할 때가 많을 정도로 두드러진 연주를 한다...


이런게 맘에 안들어서 별로 좋아하는 밴드는 아니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이런 공격성이 아주 인상적으로 들리네...+-+


내 기분이 어떻길래 이렇게 완전 다른 음악적 해석을 하고 있는거지?


나는 개인적으로 예전에 밴드를 할 때부터 무겁고 심각한 브리티쉬 메탈을 더 좋아했었다... 가볍고 경쾌한 미국 서부쪽 메탈보다는 말이지... 이유는 단순했다. 연주하기가 더 까다롭고 재미가 있어서였지...^^;;


머틀리크루 같은 경쾌한 메탈을 연주할 때는 지루함 마저 느끼기도 했었거든... 근데 아이언 메이든이나 디오... 뭐 이런 곡을 연주할 때는 힘이 들고 손도 어깨도 힘들지만 뭔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그랬나보다...--;;


암튼... 별로 좋아하지 않던 밴드의 연주와 노래가 무척이나 좋게 들리는 상황이 나도 좀 낯설게 느껴져서뤼...^^;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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