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라는 국과수 법의학관이 주인공이고 검찰과 경찰등이 복잡하지만 적절하게 얽히고 게다가 출연진도 나름 꽤나 빵빵한 라인업이라 시즌 1도 주말 재방송은 나름 몰아보기를 하면서 재밌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끝날때 넘 급하게 마무리가 되서 시즌2가 나올꺼라 기대했었는데 MBC에서 월화 미니시리즈로 방영을 해주고 있다...

얼마전 주말에 재방송을 보면서 참... 잘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진행이 궁금해져서 이번주엔 아예 본방사수를 했다는거지...^^ 이게 왜 재밌을까... 라고 나름 분석(?!)을 해보니...

슬프게도... 주인공의 캐릭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지위상은 약자의 입장이지만 항상 삐딱하면서도 시니컬하게 윗사람들에게 맘껏 개기고 요즘 악의 축이 되버린 검찰에도 겁없이 디리 박아대는게 대리만족을 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글구... 중간중간 코믹한 터치도 중견 연기자들의 내공이 돋보이고 있고...^^

보통 이런류의 수사물은... 뭐랄까... 참... 보기 힘드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그냥 극화로 보기엔 우리 사회의 민낯이 그대로 보이고 그런 이야기들이 결국 권선징악이 되겠지만 그 과정이 정말 견디기 힘들때가 있어서... 잘 안본다... 보면서 화낼꺼... 뭐하러 보냐... 라는 생각에...

근데 이 드라마는 여전히 보면서 현실 검찰의 썩은내와 경직된 조직사회가 주는 답답함이 있긴 하지만 그 짜증을 아주 빠른 시간내에 해결을 해주는 속도감있는 터치가 좋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으면서 중간중간 코믹한 터치도 있고 반전이 주는 쾌감과 어찌보면 조직에서 약자의 입장일른지 모를 주인공이 그 실력과 능력을 바탕으로 못난 권력자들과 윗사람들에게 시원하게 한방씩 날려주는게 참 통쾌하기 때문에... 

시즌제로 계속 나와서 지금 같은 속도와 쾌감을 주면 좋겠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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