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 삶에도 옵션이 있었다면 지금 사는 이 삶이 내가 살아가야할 삶이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점심 잘 먹고 와서는 말이쥐...--;

어쩌면 기타리스트로서의 삶이 나를 훨씬 더 행복하게 만들었을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근데... 아마 난 성공하지 못했을거란 생각이 더 지배적이다. 그냥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만들고 밴드와 함께 연주하는게 좋았던거지 거기서 어떤 결론을 도출해내겠다는 생각은 없었을테니까...

만약 계속 음악을 했다하더라도 난 나만의 세계에 빠져서 창조적이거나 혁신적인 음악가로서보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스딸의 음악만 고수하다가 폐인이 되었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더 지배적이니까... --;

지금 내 마누라와 날 쏙빼닮아서 대재앙인 두 아들넘들... 충분히 최고의 인생을 누리고 있기에 이런 쓰잘데기 없는 망상적 리콜은 점심먹고 나서 백일몽차원에서 한번쯤 꾸어보는...--;

꽃샘추위가 극에 달한 오늘... 이제 가는 겨울이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그리워져서 이러나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