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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6 오장풍... 초등학교 폭력교사... 파면 정도로 되나? 7
조금전에 뉴스를 통해서 52세의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솔직히 깜짝 놀랐다... 나... 중삐리때부터 선생들한테... 그리고 선배들한테... 훨씬 더 심하게 맞았었다. 고삐리때는 더했었고... 하지만 이제 학부형이 되서 중3짜리와 초6짜리 두 아들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그 영상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던 것이 아니었다... 어른이 아이에게 행하는 폭력에 화가 났다... 엄연한 아동학대다...

내가 맞았다는건 속된말로 빳다를 맞았단거다... 그 영상처럼 감정이 격해져서 5학년짜리 초등학생에게 구사하는 폭력은 아니었던 것 같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서 그런 폭력교사가 용납이 안되는게 아니라 이 시대의 기성세대가 아직 여물지도 않은 초등학생에게 행하는 폭력에 화가난거다...

게다가 이 쉑휘는 이미 여러차례 진정을 받았던 적이 있었고 이번 사건 이전에도 학부모들에게 여러차례 항의를 받았던 쉑휘다... 이런 개쉑휘가 어떻게 아직도 교편을 잡고 한 학급의 담임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직위해제... 파면... 이정도로 무마해야될 정도의 사안이 아니지 싶다... 이건 엄연한 아동학대이며 이런 선생이 교편을 여전히 붙잡게 된다는건 비약하자면 성범죄자를 그냥 풀어놓는 것과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지어준 별명이라는 오장풍... 한대 맞으면 바로 나가떨어지기 때문이라는데... 이런 자조적 별명을 지으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파면 정도로 가닥지어질게 아니라 폭력행위에 관한 처벌이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내가 두 아들을 키우는 부모로서의 분노가 아니라 어른이 어린아이에게 행하는 무지막지한 폭력에 대한 분노라는 점이다... 잘 못을 했으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는건 당연하다. 그게 어떤 체벌의 형태를 띄든간에 학생들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어야 하고 교육적 차원에서의 집행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본다...

교권추락을 운운하기 전에 이렇게 양식이 안되있는 사람에게 교편이 주어진 사실은 분명히 앞으로의 재발방지를 위해서 집고 넘어가야하고 분명히 이 새끼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동학대로... 오죽하면 아이들이 동영상을 찍었을까... 그리고 이렇게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면서 소위 자신들의 담탱이를 얼마나 저주했을까... 그 어린아이들에게 누군가를 저주하는 법을 가르쳐주어야하는걸까? 절대로 아니다...

내가 이토록 격앙된 이유는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서... 이 사회의 어른으로써... 아이들에게 보여줘야할 것들과 절대로 보여줘선 안되는 것들의 구분이 모호한 인간이 학교라는 특수한 환경의 집단에서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겠다고 숨쉬고 산다는게 화가 난다...

지난 선거로 교육계에 개혁의 바람이 일고 있는데 이 사건이 어떻게 가닥지어져 가는지 지켜볼거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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