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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1 내 상상력은 얼마나 클까...
생떽쥐베리가 말했다지... 배를 짓는 사람들에게 배를 짓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보다 미지의 바다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일깨워주라고...

과연 나는 얼마나 큰 상상력을 갖고 있을까?

흔히들 말할거다. 마흔셋이나 된 양치기 중년에게... 니 나이에 무슨... 그럴지도 모르지... 하루하루에 떠밀리듯 흘러가고 있는 내 일상에 무슨 상상력이 필요할 것이며 또 무슨 상상력을 기대할 것인지... 근데 난 자꾸만 허황된 망상이 되었던 어쩌면 미래가 되었든간에 자꾸만 다른 생각을 해보고 싶다... 물론 틀림없이 지금의 나는 그렇지 못한게 사실이다... 쫏기듯 살고 있으니까...

문득 내 상상력의 크기가 궁금해졌고 또 얼마나 깨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아이처럼... 때묻지 않은 아이처럼... 힘들겠지... 세상을 너무도 많이 알아버려서...

그래도 난 여전히 우주가 궁금하고 죽은 뒤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고 우리가 모르는 또다른 차원의 세계가 있다는 걸 믿고 있다... 아니... 믿고 싶다...--;

지구에서 퀘이샤(대학때 들었던 강의 제목...--;;)까지의 학술적인 우주가 아니라 그냥 무한우주... To infinity and beyond~~~ 또 내가 좋아하는 슈퍼내츄럴...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삼차원의 공간이 아닌 시공간을 초월한 사차원의 세계... 또 버뮤다 삼각지역, 아틀란타, 무우대륙... 과학이란 잣대로는 해석이 안되는 것들에 대한 동경이 아직도 있다... ^^;

국민학교때 내 꿈은 천문학자였다... 그러다가 만화가로 바뀌었지만....--; 중학교 이후 군대가기 전까지 내 꿈은 최고의 음악가이자 기타리스트였다.... 그때만 해도 난 무한한 상상력을 가졌다고 자부했었다... 만화가가 꿈이었던 시절... 내가 추구하고자 했던 분명한 만화세계가 있었고 또 불법이지만 그렇게 그렸던 만화를 애들에게 10원~50원씩 받으면서 팔기도 했었지....--;;

그리고 기타리스트를 꿈꿨던 시절엔 나름대로의 음악을 그리는 기술이 있었다고 자부한다. 그냥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내가 꿈꾸는 전형적인 이상향의 그림을 갖고 있는 음악이 있었기에...^^;

그후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갖게 되면서 내 상상력은 사라진게 아닌가 싶다... 예전처럼 상상하는 시간도 없었고 상상을 하더라도 곧바로 현실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줄거리였으니까...

비오는 초가을 날 오후에... 그냥 예전처럼 끊임없는... 뜬금없는 상상력을 발휘해 보고 싶다. 근데... 잘 안된다...ㅠㅠ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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