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두번... 휴가를 갖는다... 겨울에... 애들 방학때.... 한번... 글구 여름에... 두말할 나위도 엄쮜...--;

낼부터 2박3일간 양평콘도로 간다... 멤버쉽을 갱신해서 방값, 수영장, 레포츠, 식음료등이 공짜... 아님 할인이 된다... 이번 휴가를 위해 꾹 참았던 내 지름본능을 굳이 붙잡아 놓지 않았어도 되었던게 아닌가 싶다는거...--;

어쨌든 모든걸 다 잊고... 훌훌 털고... 단 며칠이라도 기양 쉬고 싶긴 한데... 과연 될른지...--;

작년... 독일 출장때 부터 내게 생긴 트라우마...--; 시차적응에 무쟈게 자극적이고 예민하다...ㅠㅠ 17년간 해외출장을 지긋지긋하게 댕기면서도 거의 시차문제로 고생한 적은 없었는데... 워찌... 작년 독일 출장 이후로 좀 먼나라를 댕겨오면 몇주... 심지어 거의 한달 넘게 시차 적응에 문제를 겪고 있다... 멜라토닌 복용까지 생각을 해봤는데 난... 항상 그렇듯이 사람의 면역체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기에... 견뎌보는걸로 항상 결론을 맺곤한다...--;

출장복귀 후 일주일이 훌쩍 넘어서 이젠 문제가 없겠거니.. .했지만 보기좋게 어젯밤에 거의 한숨도 못잤다... 그리곤 오늘 견디다 못해 낮잠을 잠깐 잤는데 이게 또 오늘밤 잠드는데 문제를 일으킬까봐 아예 저녁 메뉴로... 대패 삼겸살에 소주를 복용했다... 더운데 죽어라 고기를 굽는 마누라에겐 미안하지만 낼 여름휴가 출발을 위해 좀 자야하거든...--;

휴가 자랑질하겠다고 블로깅을 시작했는데 결국은 내 시작적응 실패기가 되버리는군...--; 

항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름휴가를 떠나려고 하면 꼭 태풍소식이 전해지곤 한다...--; 몇년전에도 태풍이 거하게 올라와서 휴가기간 동안 이틀을 콘도안에서 삐대고 하루 더 묵기로 하고나서야 휴가다운 휴가를 보낸적이 있어서...

원래는 어제부터 이번주 내내 휴간데 어젠 출근했었고 오늘 산정호수로 애들데꾸 놀러간다~~~ 어제 퇴근해서부터 스노우레퍼드를 붙잡고 했던 삽질 덕분에 스노우레퍼드를 망가뜨렸던게 내 실수였다는걸 발견하고는 오늘 아침까지 외장하드에 세번이나 재설치를 하면서 깨달았다... 이제 나름의 최적화 방법을 알아냈으니... 내장하드에도 스노우레퍼드를 설치할 것인가... 아님 애플서 배달되올때까지 그냥 레퍼드를 쓸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