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자꾸 먹어갈 수록 아줌마가 되어가는지 예전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드라마들을 가끔씩 보게된다. 아직은 케이블에서 하는 영화나 예전 무한도전을 보는게 더 즐겁지만...
어떤 평을 받게 될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떼레비에서 보기엔 신선했다...^^;
근데 어제 첫방송을 한 "혼"이라는 드라마는 내 관심을 끌었다...^^; 94년 결혼하던 해에 역시 MBC에서 했던 "M"이라는 심은하 주연이 호러드라마도 나름 재밌게 봤었다. 근데 그땐 드라마 보다 OST가 훨씬 멋졌었다. "보이지 아~~~나~~~"라는 노랜데 꽤나 인상적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후 15년이 흐른 후 어제 본 "혼"이라는 드라마는 플롯자체는 유치하고 뭔가 식상함도 없지 않았지만 나름 공포코드를 제대로 읽어낸 흔적들이 있어서 재밌게 봤다. 공중파에서 하는 공포드라마라서인지 수위는 한껏 실망스러웠지만 문득문득 보여지는 짜릿한 화면은 인상적이기도 했다...
워낙에 호러물을 좋아해서 왠만한 것들엔 자극이 없지만 이 드라마는 공중파에서 방영된다는게 허접스러운 부분까지도 용서가 되는 것 같다...^^;
히로인을 맡은 여배우... 임주은이라는데... 일단 공포영화나 판타지 물에 잘 어울릴만한 얼굴이더군... 그리고 보면서 정말 열심히 한다는 느낌이 전해질 정도로 혼신을 다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쁘더만...ㅋㅋㅋ
글구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핑클에 이진이라는 아그도 페이스오프(?!!!)한 후에 등장하는 것 같던데 정말 못알아볼뻔 했다는거...--; 아... 의학의 힘이란... 근데 쓰바 내 이빨 치료는 왜케 아팠던거야...-_-+
어쨌든 간만에 수욜, 목욜밤에 안자고 볼거리가 생겨서 좋다... 과연 얼마나 더 볼 수 있을른지는 몰라도...--;
오늘은 공포라는 완전 담쌓은 마누라가 친정에 갔기에 맘놓고 소리도 올려놓고 볼 수 있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