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블로그에도 썼지만 차사고를 당했고... --;
지난 여름 휴가때 양평콘도 수영장에서 찍힌 사진인 듯... 그나저나 내 머리... 어쩗...--;; 항상 재밌고 즐거운 녀석... 공부만 좀 열쒸미 해주면 좋을텐데... --;
아빠가 사고를 당한게 나름 신경이 쓰였던지 둘째넘 창은이가 아빠랑 같이 샤워를 하고 싶다고 해서 함께 했다...^^ 날 닮아 무뚝뚝하고 시니컬한 큰넘 성욱이에 비해서 둘째넘 창은이는 굉장히 살갑고 다정하고 밝다... 자주는 아니지만 내 퇴근 시간이랑 녀석이 샤워하는 시간이랑 맞으면 같이 샤워를 하곤 하는데 어젠 사고때메 늦게 도착했는데도 기다렸는지... 같이 샤워를 했다...^^
샤워 하던 중에 녀석이 비누로 내 등짝을 문질러주더군...(>.<)bb 아~~ 이래서 아빠들이 아들넘들하구 목욕탕가는걸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녀석의 다정함에 비록 놀라고 불편한 경험을 했지만 맘 한구석이 따뜻해졌다는거...^^
또 하나의 빅 이슈!!!
어제 드뎌 첨으로... 성욱이한테 팔씨름을 졌다...+_+ 물론 전력을 다하지는 않았고 난 기양 누워서 녀석의 도전을 받아들였기때문에 정식으로 붙으면...(아놔~~ 자식넘하고의 대결이라뉘...--;;) 아직은 아빠한테 안되겠지만 내년에 열일곱이 되는 녀석은 점점 강해지겠지...^^
어쨌든 누워서 했건 전력을 다하지 않았건... 녀석한테 팔씨름을 지고 나니 만감이 교차하더군...^^; 아~~ 이 녀석이 벌써 이렇게 커버렸나... 그리고 이제 내게 남은건 점점 약해지고 늙어가는 일 뿐이라는거... --;
문득 나도 모르게 인생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 차사고에서 살아남아 새생명을 받은 날...--;; 두 아들넘이 내게 잊지 못할 기억을 안겨줬다...^^ 고맙다... 이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