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커가고 사회에서 내게 요구하는 책임도 커가고 집안에서 해야할 일도 커가고...
이젠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잔재미도 없고 녀석들에게 신경을 써야할 부분과 들어가야할 돈(?!)도 많아졌지만 내가 가꾸고 지켜야할 세상이 커진 만큼의 행복도 함께 온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모습이 내가 꿈꿔왔던 삶인지에 대해 새삼스레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내가 꿈꿔왔던 삶을 살던지 아니던지 간에 내겐 가장 소중한 것들이 있고 그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할 내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양치기 중년이 되서 나랑 거의 비슷하게 자라나주고 있는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맘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감동도 있고 또 걱정도 함께 된다. 이넘들이 지들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빠로서 보살펴야할 것들이 있고 그런 것들이 내게 주는 행복과 또 말그대로의 부담도 있겠지...
날씨가 지독하게도 맑아서인지 오늘은 녀석들의 꼬맹이 시절에 보다 더 잘 놀아주지 못하고 보다 더 살갑게 굴지 못한게 후회가 된다...ㅠㅠ 매일 보는 넘들이지만 오늘은 유독 더 보고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