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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19 박완규라는 라커...
부활때 Lonely night를 듣고는 삐썩 말랐고... 양아치(?!)같은 외모에 뭔가 느낌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고... 솔로 앨범... 천년... 뭐시기였는데 그때 고음이 참 강한 가수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나는 가수다에서 이 친구가 보여준 보컬실력은 마치 Uriah Heep이나 Queensryche 혹은 Grim Reaper의 끈적한 느낌을 받았다...+0+

 김경호가 스트라이퍼의 밝은 LA 메탈의 톤이었다면 박완규는 어두운 블랙메탈의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라커답지 않게 긴장하고 의외의 달콤함이 있었던 김경호랑은 다르게 정말 전형적인... 건방진... 자기만의 세계에서 모든걸 해석하고 모아니면 도라는 극단적인 만용(?!)이 있었던 박완규가 오히려 내겐 더 락스피릿을 갖춘 라커란 생각이 들었다는거...^^;;

편곡과 외적인 부분으로 사운드를 이끌어가는 다른 가수들과 다르게 박완규는 그냥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사운드를 리드했단 생각이 들더군... 내가 알고 있던 박완규의 보컬과는 아주 다른...

고음역에 강한 가수로만 알고 있었는데 고음에서도 그 톤이 유지되는 강한 락보컬이 느껴졌다... 마치 딥퍼플 3기의 데이빗 커버데일처럼... 데이빗 커버데일의 강점이 중저음에서의 보이스톤과 고음의 보이스톤이 같은 힘을 발휘해내는 거였는데 박완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박완규가 건방지다구? 당연하지... 이 친구는 라컨데... 라커는 타협을 모르는 무식하고 외골수의 미련한 음악인이어야 하는데... 난 오히려 이 친구의 이런 "척"이 참 맘에 들던데...^^;;

오랜만에 보컬하나로 이끌어져가는 사운드를 듣고는 참 반갑고 좋았다... 예전 날카로움은 다소 퇴색되었지만 이젠 묵직한 고음이 주는 진정한 록보이스에 기분좋은 느낌이 들었기에...^^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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