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지? 딸랑 하루 차인데두 느껴지는 감성은 참 다르다는거...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까 3/4분기니 4/4분기니 하겠지만 돌이켜보면 난 그런 시간의 흐름에 무척이나 둔했었다... 더워지면 여름이구나... 7월쯤 되나? 추워지면 겨울이구나... 11월 쯤 되나? 뭐... 이렇게 내 젊은 시절을 보냈던거 같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하루 시간을 어떻게 쪼개서 써야하고 주말이나 휴일엔 어떻게든 재충전(?!)을 하려고 노력 중인 이 시대의 그냥 재미없는 아좌쒸가 되버렸다...
한동안 참 열쒸미 쳐서 손가락이 다시 개구리 손가락 처럼 부르트도록 기타랑 친해졌었는데 요 며칠은 그나마 재미도 못 느끼면서 또 한 십촌쯤 멀어진 것 같다...
담주에 예정된 일본 출장... 또 그렇게 다음주도 흘러가겠지... 생각을 하니까... 문득 참 허탈하고 이 모든게 부질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쓰바... 가을인가부다... 그제 그렇게 고생을 해놓고도 어제 또 술을 마셨다... 동생이 탕슉을 시켜서 나눠주길래 쐬주를 한자...
그리곤 퉁퉁 부은 얼굴로 출근해서 10월의 첫날을 열고 있다...
이제 가을을 만끽한다거나 겨울을 준비한다거나 하는 감상적 접근보다는 이제 3개월 남은 올해... 호랑이의 해를 어떻게 잘 마무리 할 것인가에 더 신경이 쓰이고 내년에 사업계획에 더 촉수가 곤두스는 그런 재미없는 아좌쒸...ㅠㅠ
그래두 나... 참 갖고 있는게 많은 사람이다... 가족, 친구, 그리고... 음... 또... 그래서... 심지어... 도무지...
어쨌든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진짜 부자라니까... 부자처럼 굴어야지...
그냥 10월 첫날의 말도 안되는 넋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