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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1 내가 아는 내가 나일까?
사람은 죽을때까지 자기자신의 모습을 절대로 볼 수 없다. 자기 뒤통수를 심하게 쳐서 눈알이 잠시 튀어나왔을때 잡아 돌려서 볼 수 있을른지 몰라도...--;

그렇담 내가 아는 내가 정말 날까? 살짝 혼란스러워졌다. 여태껏 나는 나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가 아는 나는 그냥 내가 해석하는데로의 나였고 진짜 나는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늘 뜬금없이 드는 생각이 내가 아는 내가 내모습이 아니라면 나는 누구일까 였다... 아직은 좀더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내 진짜 모습은 내 앞에 있는 사람일꺼란 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내 모습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내모습이라는거... 내가 나를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나를 제대로 알아야하는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내가 아니라는거... 그래서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나를 볼 수 있을거란 다소 괘변적인 생각에 도달했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미운 사람도 고와지고 고운사람은 더 고와진다... ^^;

내가 보는 내 모습이 더이상 내가 아니라는 각오로 사정없이 모자이크를...--; 근데 아이팟들은 왜들고 찍냐...--;

남에게 혁신과 틀을 깨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우선 나부터 바꾸고 틀을 깨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 주변사람들이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건 바로 내가 형편없기 때문이라는 거지... 바로 내가 싫어하는 모습들이 바로 내안에 있었고 그것이 내 앞에 있는 사람을 통해 비쳐지는 건데 그 사실을 나는 내가 아니라고 부인했던 거다...

결론은... 내 주변 사람들이 곱게 느껴진다면 내가 고운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거고 내 주변사람들이 싫고 밉다면 내가 점점더 못나고 나쁜 사람이 되어간다는 사실이다...

쫌 헷갈리고 아직은 이 가설을 정립하기엔 여러가지 부족한 요소들이 있지만 내가 다른사람들을 통해서 날 알아가기 위한 노력에 연장선 상에 있다는 점을 깨우쳤기에 난 계속 갈꺼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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