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아부지 고향에 추석때 못간 묘사를 뫼시러 간다... 우리집이랑 작은집 식구들하고 차 두대로... 큰넘 성욱이는 낼 학교에서 그룹발표가 있다고 해서 내 동생... 즉 고모랑 집에서 있고 열댓명이 간다...

비가 와서 좀 그렇다... 날씨 좋을때 고속도로를 타면 굉장히 상쾌한 기분일텐데 말이지...--;;

콘도방 세개를 예약했고... 아마도 오늘밤엔 작은집 사촌동생들하고 한잔하게 될 것 같다... 명절때나 모여서 한잔씩 하곤 했는데 이런 기회에 일탈의 느낌을 만끽하면서 녀석들과 시간을 보내게 되겠네... 마누라도 제수씨들도 그리고 조카들도... 어른들도... 실로 오랜만에 이런 기회를 통해 집이 아닌곳에서 함께 하게 되었다...

사실 난... 걍 퍼져서 쉬고 싶은 주말이지만 이렇게 사람노릇한다고 하고 있다...

둘째넘은 어제부터 괜히 신나서 돌아댕기고 있고...--;

경주까지 간 김이 맛난거나 잔뜩 먹고 와야겠다는거지...--; 

삼/천/포/

우리 두 아들넘들이 어렸을때 무척이나 좋아라~했던 텔레토비... 거기 나왔던 해맑게 웃던 햇님 아기가 이렇게 폭풍성장을 했단다...+0+;;  난 남자아기인줄 알았는데...--;;

문득... 그 시절이 사무치게 그립네.... 두 아들넘들이 떼레비를 보면서 헤벌쭉 웃던 그때 그 시절...

바로... 이런 시절...

큰넘과 작은넘이 나란히 앉아서 텔레토비를 보면서 집중하던 시절...^^

비가 와서인지 기분도 그렇게 왠지 멜랑꼴리 해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