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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7 AFC CL 결승전... 우리가 졌다...
지난 토욜 저녁... 무한도전을 보느라 전반전을 못봤고 당근 채널을 돌리면 2:0? 아님 3:0으로 발라버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1:1...+0+ 뭥미...--; 그치만 후반에 몰아쳐서 가뿐이 이겨버릴 줄 알았었다...--;

근데... 오히려 역전골을 먹고 후반 추가시간에 이승연이 겨우 동점골을 넣어서 연장전에 돌입... 그래두 연장전에는 골을 넣고 이길거라고 생각했었다... 그치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전북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실패했다...

 내심 화도 많이 나고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가장 안타까왔던건... 아시아축구의 수준을 봤기때문이라는거지... 단순히 경기력을 떠나서 협회의 협상력이나 진행과정에서의 잡음들... 그리고 형평성이 없는 조치 등등... 이래놓고 아시아 축구가 세계 수준을 운운하는건 말이 안된다는 아쉬움...ㅠㅠ

우선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되었기에 아시아축구협회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조력을 행사하리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이런 정도로 몰상식한 행정처리가 될거라곤 사실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무능한 우리나라 축구협회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게 되었고...--+

모든걸 다 떠나서... 전북이 이기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무승부라는 기록으로 남게되겠지만 이겨도 완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선수들 스스로가 감정조절을 못해서 기회를 날려먹었고... 우리 홈 그라운드에서 남에게 잔치떡을 빼앗겨버린 결과를 초래해버렸다...

우선 전북 선수들의 경기력은... "닥공"이란 슬로건에 걸맞지 않게 조직력이나 속도 그리고 결정력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이런 말은 참 싫지만 주심의 이해가 가지 않는 판정도 한몫을 거하게 해줬고...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아시아 클럽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알사드같은 수준이하의 팀이 결승에 올라왔다는거 자체가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란 클럽팀의 몰수패로 준결승에 올라와서 수원과 경기때 비신사적인 골로 결국 수원의 결승진출을 막았다... 그 지긋지긋한 중동의 침대축구로... 숫컷들의 스포츠인 축구에서 몰염치한 침대축구를 작렬하면서 말이다...

후반 역전골을 넣은 후에 발휘되었던 공포의 침대축구가 이승연의 동점골 이후에 자취를 감췄던 걸 보면 이런 말도 안되는 멘탈이 얼마나 승리에 누가 되는지 모르는 멘탈의 선수들이 아닌가 싶었다...

이기기 못했다... 전북은 할말이 없다... 그치만 경기의 결과를 떠나서 보여졌던 컨텐츠들이 아시아 축구의 수준과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들어냈기에 참 짜증나는 경기였다는거지...

무한도전 보면서 즐거웠던 기분을 한방에 날려버린 짜증과 역겨움의 결승전이었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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