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향기

변함없이 항상 그렇게...

성욱아빠 2019. 12. 30. 09:46

회사에서 내가 쓰는 에어포트 익스트림은 2008년 여름에 사서 지금 10년이 훌쩍 넘게 쓰고 있고... 이넘에 붙혀서 쓰는 외장하드는 더 오래되었다. 맥북에어 1세대가 나올 때 사서 지금까지 몇번 뻗으려곤 했지만 결국 다시 살아나는 불사신 같은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거...

이렇게 변함없이 항상 그렇게 쓰여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과정들을 거쳐서 세상에 나왔을까... 그리고 이넘들은 이렇게 까지 오래도록 사용될거라 계획이 되어있었을까?

올해가 이틀남은 이 순간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 잘만들어진 제품이 주는 의외의 감동... 그리고 그런 제품으로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준비를 해서 나왔을거란 생각을 하니까... 내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

세상살이에는 항상 변수 투성이의 순간에 연속이지만 그 변수도 준비만 잘 되어있다면 전화위복으로 만드는 것도 그 준비된 주체라는 생각... 한해가 이렇게 훌쩍 지나서 우리곁을 떠나려고 하는 순간... 문득 눈을 아래로 해서 책상밑에서 이렇게 자리잡고 항상 변함없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제품... 고맙고 또 배우게 된다... 뭐가 중요한건지...^^

결론은 앞으로도 추가 비용이 안들게 망가지지 말고 잘 쓰여지길 바란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