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기분 좋은 일...^^

성욱아빠 2021. 9. 14. 18:36

살면서 겪게 되는 일들 중에 제일 기분 좋은 일은 사람사이에 일어난 기대치않았던 기쁨을 만났을때가 아닐까 싶다...^^

지난주 수요일 저녁무렵... 왠 꼬맹이 둘이 벨을 눌렀다... 한 열살쯤 되보이는 녀석들... 태권도복을 입고... 머뭇거리면서... "어... 근데요... 장난치다가요... 신발이 넘어가서요..." 란다... 창은이가 가서 같이 찾는데 없어서 나도 합세해서 같이 찾았는데 결국 못찾고 그 꼬맹이 전화번호를 받아서 찾으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 집에 있는 슬리퍼를 가지고 가라니까 괜찮다고 해서 걍 창은이가 업어서 집까지 데려다 줬다...

그 담날... 담장 난간에 걸려있는걸 발견하고 그 꼬맹이 한테 전화해서 가져가라고 했고... 그렇게 해프닝은 일단락...^^

그리고 오늘 퇴근하는데 마눌이 보낸 그 꼬맹이 엄마가 쓴 손편지 사연... ^^ 개인 정보가 없어서 걍 올리심...^^

정말... 사람간에 이런 일들은 거친 하루의 끝자락에 주는 커다란 위안이 아닐까 싶다... 술한잔 생각이 났지만 착한 맘으로 참은 대견한 양치기 중년...^^ 참... 오랜만에... 기분좋은 일이었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