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불고기...

일상다반사 2017. 6. 23. 08:17

대학교 1학년때 살마키스에서 건반치던 석호네 집 근처에서 두원이란 고등학교 동창놈하고 일욜날 기사식당에 갔었다. 이 식당과 그때가 내 평생 잊혀지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였다... 바로 돼지불백... 맵지않게 달콤짭짜름하게 양념이 된 돼지불고기에 밥이랑 밑반찬들을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소주를 한병 시켜서 눈깜짝할 새 마셔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후로 그런 고기를 다시 먹고 싶었지만 30년이 넘도록 못먹고 나만의 로망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던차에 어제 창은이 종강을 핑계로 마눌이랑 바람도 쐘 겸해서 창은이를 픽업해서 오는데 그넘 원룸 바로 근처에 내가 그토록 애타게 찾아해맸던 그런 고기를 파는 식당이 있었다...ㅠㅠ


연탄불로 초벌구이를 해서 테이블에서 궈먹는 식당이었는데 무한리필이 되는걸 모르고 따로 시켜먹어서 비싸게 먹긴 했지만 참... 반갑고도 눈물이 나는 그런 맛이었다는거지...^^


워낙 반가운 맛이라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하고 먹기만 했다... 낯술로 소주를 세병이나 나눠 마셨고...^^

이건 구글에서 퍼온 사진... 거의 뭐... 이런식이었응께...^^;;


우리셋다 저녁은 건너띄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푹 잤다... 운전을 한거도 아닌데 차안에서 네다섯시간을 보낸다는게 꽤나 피곤했나보다... 하긴 요즘은 내가 벵기타고 출장을 댕기는 경우가 많이 줄어서 그런 내성이 많이 약해지기도 했겠지...^^;


암튼... 새끼가 집에 와서 좋긴 하다~~ 큰넘은 계절학기를 듣고 나중에 한번 온다는데... 이 새끼도 보고싶다...^^


오랜만에 내 로망이었던 고기를 먹어서 마냥 행복한 하루였다는거...^^ 새끼를 본거 만큼....ㅋㅋㅋ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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